[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한국합판보드협회가 신청한 중국산 합판에 대한 덤핑조사 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1일 지경부에 따르면 무역위는 덤핑으로 인해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 대상 기간 중에 발생하는 국내산업 피해 방지를 위해 예비덤핑률(3.75~35.70%)만큼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조사대상물품인 합판은 주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용, 가구, 마루판, 포장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합판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6500여억원이며, 이 중 국내 생산품이 27%, 중국산 38%, 기타 국가 35% 등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합판보드협회측은 중국산 합판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시장을 상실해 생산,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등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역위 관계자는 "향후 3개월간 본 조사를 벌인 뒤 덤핑률, 국내 산업피해 수준, 덤핑방지관세부과 수준 등을 최종적으로 판정할 예정"이라며 "본 조사 기간은 무역위 판단에 따라 2개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