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결국 음원가격인상 수혜주-신한금융

입력 : 2013-03-21 오전 8:23:58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로엔(016170)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 악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재편 후 음원가격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3년 1월1일부터 온라인 음악 사용료 징수규정 시행으로 음원가격 인상과 수익 배분비율이 변화됐다"면서 "이로인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가격 경쟁으로 가입자당 매출액은 크게 상승하지 않은 반면 권리자에게 지급하는 수익 배분비율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음원 유통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이용자수 증가에 따라 음원서비스 가입자수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로엔은 업계 1위의 가입자수와 자금력을 강점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상승에 대해 "최대 주주인 SK플래닛과의 합병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조화의 방법과 시기는 예측의 범위를 벗어나 기대감에만 의존한 투자는 불확실성을 수반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행위제한 요건의 충족을 위해 증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SK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은 로엔의 지분을 매각처분,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100% 취득, 주식교환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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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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