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키프로스 충격 넘어 '반등' 시도

26일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주목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속 긍정적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 1930포인트~2000포인트

입력 : 2013-03-24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1950포인트 마저 이탈하며 마감한 지난주 대비 반등이 기대된다.  
 
24일 증권가는 다음주는 키프로스 발 악재를 넘어 반등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키프로스 구제금융 협상, 한국 경기부양 발표,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1930포인트~2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정동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은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의 서프라이즈 지속,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에 따른 국내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저점테스트 이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결과에 시선이 모아진다.
 
오는 26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이 포함된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다. 2009년 이후 4년 만의 추경 규모는 10조원 수준이며, 일자리 창출 및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편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과 하반기 추경이 동시에 진행됐던 2005년, 2009년의 경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상승반전, 주식시장 강세가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이 중대 쟁점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5일까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긴급유동성 지원(ELA)이 25일까지만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는 유로존 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데다 당초 예금에 대한 과세가 러시아를 겨냥한 규제의 성격이 크다는 점에서 키프로스 이슈에 대한 우려감은 점차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의 매도 지속은 진정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지환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모멘텀 측면에서는 원화표시 자산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레벨 측면에서는 수출주에 유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블랙록 등 글로벌 이머징 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확대되면서 부진했던 이머징 아시아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역시 자금 이탈이 마무리 국면에 이른 만큼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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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