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사퇴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이제 '인사'가 아니라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이같은 일들이 끊임 없이 반복될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 대변인은 "한만수 후보자 사퇴는 수십억 규모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해 탈세를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근무하며 재벌과 해외투기자본의 편에 섰던 것만으로도 이미 '공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면서 "그것으로도 모자라 수억원의 탈세를 저지르는 파렴치한 인사를 공정거래위원장이라고 내세운 청와대는 과연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런 파렴치한 인사를 내세운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한 후보자의 탈세 혐의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