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전자쿠폰 사용 급증..'효자 상품 등극'

입력 : 2013-03-25 오후 6:36:4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속되는 고물가로 간식 하나 사먹기 부담스러운 요즘, 온라인몰의 전자쿠폰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일종의 기프티콘 형태로 치킨, 피자, 레스토랑 식사권부터 온라인 및 모바일 문화상품권, 게임 문화상품권까지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알뜰족을 중심으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인 요즘 온라인몰의 매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올 들어 전자쿠폰의 판매량이 지난해 평균 판매량 대비 20% 증가했다.
 
20~30대 여성 고객층의 구매가 많으며, 용돈으로 간식 등을 사먹는 10대들의 구매 비중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옥션은 최근 전자쿠폰 전문관 'e쿠폰 클럽'을 오픈했다. 10~30대 주요 구매층과 상품들을 분석해 인기 상품들을 구성했다.
 
◇고물가 속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자쿠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옥션은 최근 전자쿠폰 전문관 ‘e쿠폰 클럽’을 오픈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 및 아이스크림 쿠폰, 피자 및 커피 쿠폰 등 인기 간식 쿠폰을 한 패키지로 구성해 선착순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인기 간식 쿠폰을 추첨으로 무료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또 온라인,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6% 가량 저렴하게 선보이고, 10~20대들에게 인기가 좋은 게임문화상품권 등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지마켓에서도 올해 들어 커피, 음료, 디저트 등 간식 전자쿠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지마켓은 다음달 11일까지 'e쿠폰 빅브랜드 특가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피자, 치킨, 햄버거 등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쿠폰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온라인 및 매장 방문 포장 시 사용 가능한 '파파존스 스피니치 알프레도 딜라이트+콜라 1.25L'는 원가 대비 40% 할인된 1만8000원에,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활용하기 좋은 '롯데리아 핫크리스피세트'는 21% 할인된 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자쿠폰 상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한 '타운11번가'를 운영 중인 11번가도 올 들어 전자쿠폰 매출이 20% 상승했다.
 
특히 치킨과 피자와 같은 배달음식은 물론 간단한 간식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 상품이 인기다.
 
또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상품권 역시 불황에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지영 옥션 e쿠폰사업팀장은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자쿠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상품 단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몇 백원, 몇 천원 정도로 할인 폭이 크지는 않지만, 전자쿠폰은 저렴하다는 인식과 함께 경기 불황으로 무엇이든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때문에 찾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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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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