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키프로스 정부가 유로존에서 탈퇴하자는 국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경제 위기로 인한 유로존 탈퇴 요구를 달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을 탈퇴하자는 발언은 노벨상 수상자이며 키프로스 정부 자문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와 파파도풀로스 의회 재정위원장으로부터 나왔다.
사리스 장관은 "이 같은 말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극적이다"라며 "우리의 자리는 유로존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유로존을 지킬 것"이라고 못박았다.
예금 인출 제한은 세금 부과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사리스는 덧붙였다.
키프로스 은행들은 오는 28일까지 문을 닫을 계획이며 자동인출기에서만 제한된 금액을 찾을 수 있다.
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한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규제 하에서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되는 것이라고 사리스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은행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규제하면서도 경제 질서를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