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지난달 유로존 예금자들 상당수가 키프로스에 맡긴 예금을 찾아갔다.
◇금융위기로 고심하고 있는 키프로스 예금자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에서 키프로스 은행에 예금을 가지고 있는 예금주들이 지난 2월 한달간 예금액의 18%를 인출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의한 것으로 인출해간 금액은 8억600만유로에 이르며 현재 남은 자금은 39억유로이다.
키프로스 은행 예금 중에는 유로존 국가들의 예금이 절대다수여서 2월 현재 비 유로존 국가들의 예금 규모는 1%가 조금 되지 않는 210억유로이며, 키프로스 주민들의 예금 역시 1%가 되지 않는 426억유로에 불과하다.
이 기간 전체 예금액은 10억유로 가량 줄어든 675억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별도로 추산한 예금액은 10만유로가 줄어든 720억달러에 이른다.
키프로스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3월의 예금액은 더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가장 자금이 많이 줄어든 곳은 문을 닫기로 결정된 포퓰러 뱅크오브키프로스(라이키 은행)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