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6000건 늘었지만, 미 경제성장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6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자 고용시장을 비롯한 미국 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주춤해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용동향을 더 잘 반영하는 4주 이동 평균이 2250건 늘어난 34만3000건으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35만건을 밑돌고 있다며 미래를 낙관했다.
기업의 고용이 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 평균이 일정수준 밑으로 유지된 가운데 나중엔 실업 건수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겐나디 골드버그 TD 시큐리티스 분석가는 "이번 달 기업의 채용은 19만5000명에 육박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존에 발표했던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1%가 이날 0.4%로 대폭 상향조정됐다며 고용시장이 불안해 보여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살아나는 중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로라 로즈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4분기 GDP 성장률은 미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도 미국 경제 성장을 지지한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2.5% 늘어 3개월 만에 최고로 증가했고 지난달 소매판매는 1.1% 증가해 5개월 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다음 달 5일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