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예비 판정했다.
29일 특허전문 블로그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삼성이 애플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예비 판정했다.
토머스 B 펜더 ITC 행정판사는 재심사 후 수정된 예비판정 결과를 제출하며 삼성 제품이 애플의 상용특허 3건과 디자인특허 1건을 침해했다고 예비판정했다.
제소된 삼성의 모바일 기기는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갤럭시탭 등이다.
앞서 미국 ITC는 지난해 10월 삼성 제품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1차 예비 판정을 내렸다. 이에 삼성이 재심사를 요구했고 지난 1월23일 ITC는 재심사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의 기대와 달리 ITC는 또 다시 삼성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최종 판정에서도 삼성의 침해여부가 인정된다면 제소된 삼성 제품들은 미국 내에서 판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 판정은 오는 8월1일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한편 삼성도 미국 ITC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한 상태다. 이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오는 5월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