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화장품 업계가 꽃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꽃은 보습성분을 지니고 있으며, 미백과 안티에이징에도 효과가 있어 화장품의 다양한 제품 군에 활용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꽃은 효능과 향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꽃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부터 줄기까지 어느 부분도 버릴 것 없는 약재라 일컬어지는 '달맞이 꽃'은 여성 호르몬 조절 등 여성 질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원료다. 최근에는 천연 화장품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달맞이 꽃은 항염 작용으로 피부의 염증을 억제해주고 상처를 재생하는 능력이 있어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LG생활건강(051900) 수려한의 '나이트 리페어 크림'은 달맞이 꽃이 함유된 대표적인 제품으로 피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에 생기를 준다.
◇세븐드롭스 '임모르텔 리바이탈&레디언스 세럼'(왼쪽)과 록시땅 '이모르뗄 프레셔스 세럼'
시든 다음에도 형태와 색상을 유지해 불멸의 꽃이라 불리는 '임모르텔'은 활성 산소 방지성분과 주름 방지 성분이 함유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꽃으로 주목 받고 있다.
500여종의 임모르텔 꽃 중에서도 단 6종만 에센셜 오일로 사용 가능해 귀한 원료에 속하며, 색소 침착 억제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록시땅은 임모르텔을 함유한 안티에이징 라인을 따로 마련했으며 그 중에서도 ‘이모르뗄 프레셔스 세럼’은 항산화작용으로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븐드롭스의 ‘임모르텔 리바이탈&레디언스 세럼’은 보습효과와 미백 및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
'장미'는 꽃, 잎, 열매 등에 비타민 A, B, C, E, 니코틴산, 유기산, 탄닌 등의 다양한 비타민 군을 함유해 보습·진정·토닝·회복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 꽃 잎에는 분비세포가 많지 않아 3~4톤의 잎으로 1kg 정도의 에센셜 오일을 추출할 수 있으며, 이 에센셜 오일은 긴장을 완화시켜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프레쉬 '로즈 메리골드 플로랑 워터'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고급스러운 로즈향이 특징이며, 멜비타 '모이스처 라이징 로즈 넥타크림'은 피부 표면에 수분막을 형성해 장시간 수분을 유지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꽃을 더 이상 관상용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봄철 자신에게 맞는 성분의 꽃 화장품으로 피부 트러블을 다스려야 한다"며 "효능뿐 아니라 향기도 좋아 꽃 화장품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점점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