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산업은 마카오와 한국의 동아시아 과점체제 형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카지노시장은 2000년대 중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1949년 공산당 집권 이후 도박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현 상황은 중국 주변에 위치한 국가들이 수혜를 보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한국 카지노의 잠재고객군을 중국의 자산규모 1000만위안 이상의 소득층으로 볼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에만 잠재고객이 30만명 이상 존재한다"며 "이러한 잠재고객은 매년 증가할것이고 여기에 중국 2급 도시까지 영업대상 도시를 확대하면 시장은 더욱 커지게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내국인 카지노산업과 관련해서는 "한국 내국인 카지노산업은 아직 초기성장 국면으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국내 성인인구 중에 카지노를 즐기는 인구는 약 0.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카지노 성숙기 시장인 미국은 성인인구의 25%가 카지노를 즐기고 있더"고 전했다.
그는 "한국도 향후 카지노에 대한 인식이 미국처럼 ‘레저’로 변화하고 카지노 공급량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성장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국인 카지노는 정부규제가 강해 증설허가, 규제완화 등과 같은 정부정책이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오는 6월부터 신규카지노 개장에 따른 증설효과가 나타날 것이지만 테이블증설율이 51.5%에 불과해 현 주가에 증설효과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GKL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중국인 브이아이피(VIP) 마케팅에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주요 카지노 지표들이 급격히 호전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신성장 사업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에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카지노 통합효과 등에 힘입어 2012년에서 2014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성이 비슷한 마카오의 샌즈, 갤럭시, 멜코의 2013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7배를 목표 PER로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