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중소 벤처 기업의 자금 수혈을 위한 코넥스 시장의 지정자문인 11개사가 선정됐다. 이와 동시에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도 시작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이규연 상무는 29일 한국거래소 브리핑룸에서 시작된 코넥스 지정자문인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7월1일 코넥스 시장 출범을 앞두고 지정자문인은 29일 오후부터 상장사 유치 경쟁이 가능하다. 상장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6월 초 코넥스 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선정의 핵심적인 기준은 시장 유치 능력과 체계적인 상장사 유치 능력이었다.
이규연 상무는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들이 앞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장실적 뿐만 아니라 공시 조언 능력, 유동성 공급 능력 등 지정 자문인의 역할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선정된 증권사의 지난 3년간 기업공개 대표주관 실적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투자증권(20건),삼성증권(12건), 신한금융투자(11건), 대신증권(7건), 하나대투증권(6건)순이었다.
또 코넥스시장의 상장대상 기업이 성장 초기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해 중소형사는 전체 11개사 중 6개사가 선정됐다.
이 상무는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은 규모가 작고 수익이 낮아 지정자문이 업무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중소형사 중심의 특화시장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넥스 시장의 출범과 동시에 20여개의 기업이 상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정자문인 선정 기간동안 상장 기업의 가접수를 받은 결과 이미 10여개사가 상장 의지를 밝혔다.
이 상무는 “준비기간이 적어 10여개사만 가접수 했지만 6월 초순까지 20여개사가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50여개 사가 상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