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토해양부는 내년도 전체 도로예산의 60%인 5조5747억원을 상반기중 집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의결을 거친 내년 예산중 도로분야는 올해보다 약 17% 늘어난 9조9540억원으로 편성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중 60%의 도로예산 집행을 위해 24일 분기단위 예산집행 목표를 설정한 집행메뉴얼을 마련하고 예산조기집행 테스크포스을 구성해 격주단위로 예산 집행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 계속공사인 내북-운암 등 123건 국도사업과 목포-광양간 21개 고속도로 사업은 회계연도 개시전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150건의 계속비 사업은 내년 1월2일부터 선금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내용을 보면 고속도로는 총 26개 사업에 1조4544억원이 투자된다.
대전-당진(94.3km), 공주-서천(59.0km)과 춘천-동홍천(17.1km) 등 3개 고속도로가 신설, 개통되고 상주-영덕(110.6km), 울산-포항(54.0㎞), 충주-제천(24.0㎞) 등 3개구간이 새로 추진된다.
민자도로에는 총 1조2266억원이 투입돼 서울-춘천(61.4km), 인천대교(21.3km), 서수원-평택(38.5km), 용인-서울(22.9km) 등 4개 구간이 개통되고, 인천-김포(28.6㎞) 등 5개 구간이 착공된다.
국도에는 4조8368억원이 투자돼 충남 부여-탄천 등 총 57개 구간(398.1km)이 개통되고 동두천 상패-청산(5.8km) 등 38개 구간(438.1km)이 새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의 도로지원을 위해 총 8481억원을 투입해 대구매천-경북지천(5.9km) 등 8개 구간이 개통되며 광주-화순 광역도로(4.5km) 등 9개 구간이 신규로 착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예산의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위기를 신속히 극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통혼잡 완화, 산업 물동량 처리, 균형발전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