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1일 서울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동희 부회장이 미얀마 가스전 사업 이관 루머에 대해 공식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스코(005490)가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포스코 에너지로 이관한다는 루머가 지난 3월28일 장 개장 전부터 퍼지기 시작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이관을 검토한 바도 없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중요한 영업 자산으로서 이관에 대한 결정은 주주총회 결의 사항으로 이관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 상정해 참석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관 시 미얀마와 한국정부에 막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관계로 매각 실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도 "지난 13년 동안 힘들게 일궈온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이제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관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미얀마 가스전은 미얀마, 인도, 중국, 한국 등 국영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다국적 사업으로 사업의 양도가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더이상 대우인터내셔널에 오버행 이슈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 2년여간 부실사업 정리, 콜옵션 정리, 포스코의 지분 매각설의 '사실무근' 등 오버행 관연 이슈를 전부 정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