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할 때가 됐다”며 "기준금리 인하나 중소기업에 대한 총액대출한도 인상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구체적인 정책 내용까지 밝혔다.
이명박 정부때 임명된 김중수 한은총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MB정부때도 한국은행은 다소 경제정책과 관련해 굼뜬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기준금리 인하를 한국은행에 요청한 것은, 정권 초기 경기 부양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당이 한은 총재를 압박하면서 엄격한 독립성이 보장되는 금리 정책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정치권의 부당 개입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3%에서 2.3%로 떨어지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날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상반기에 추경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