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안철수표 정치개혁 무엇인지 밝혀야"

천호선 "노원병 보선, 정의 바로세우는 선거"

입력 : 2013-04-01 오후 1:56:2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지선 진보정의당 노원병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천호선 대변인은 1일 "이번 선거는 정의를 바로세우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원병 선거가 참 기묘한 선거가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후보조차 내지 않고, 야권연대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유례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을 포기하고 선거의 의미와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는 기묘한 선거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원래 노원병 선거가 가져야 하는 정치적 의미를 변질시키고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의를 보고 정의를 행한 정치인이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했을뿐 아니라 투표권마저 없는, 시민권마저 박탈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정말 어이없고 부당한 일"이라면서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그리고 그런 과정이 생략된다면 앞으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정의는 점점 사라지고 불의가 판을 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정의는 노회찬을 위한 정의가 아니라, 진보정의당을 위한 정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의이고 서민을 위한 정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과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박원석 공동선대본부장은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에게 "사법부의 판결에 대한 안 후보의 분명한 입장은 무엇인지, 아울러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시라"고 주문했다.
 
박 본부장은 또 "지난 대선 때 스스로 언급하셔서 정치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정수 축소 문제와, 이른바 안철수표 정치개혁이 무엇인지 밝혀주실 것도 아울러 요청드린다"면서 "그래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투명한 정치기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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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