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지표 실망감..숨고르기(마감)

삼성증권 "코스피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듯"

입력 : 2013-04-01 오후 3:25:35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일 코스피는 대내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0.9를 기록해 6개월째 확장국면을 이어갔지만 예상인 51.2는 하회했다. 우리나라의 3월 수출실적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엔저 우려도 재개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내내 이어질 대내외 대형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강했다"며 "코스피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일정구간내에서 등락하는 정도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지수의 뚜렷한 방향성은 주후반 공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관망장세..거래대금 6년래 최저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90포인트, 0.44% 내린 1995.99에 마감했다. 관망심리가 강해 거래대금은 2조5000억원대를 기록해 6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4억원, 4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8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 전기가스(1.8%), 기계(0.2%), 건설(0.1%)업종이 오른 반면 음식료(1.3%), 보험(0.9%),섬유의복(0.9%), 전기전자(0.8%)업종은 내렸다.
 
 
NHN(035420)은 카카오톡을 운영중인 카카오 상장시 '라인' 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에 6.1% 올랐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기관 매수로 3.0% 상승했고 디아이(003160)는 싸이의 신곡 출시 기대감에 9.6% 급등했다.
 
반면 STX팬오션(028670)은 공개 매각 불발 소식에 9.9% 내렸다. 기업은행(024110)은 민영화 지연 우려에 0.7% 하락했다.GKL(114090)은 서울시가 카지노에도 레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소식에 7.1%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방산 · 헬스케어주 강세
 
코스닥지수는 1.05포인트, 0.19% 내린 553.97에 마감했다.
 
개인은 33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6억원, 142억원 순매도했다.
 
 
액토즈소프트(052790)는 밀리언아서의 중국 흥행 기대감에 10.6% 급등했다. 유화증권은 액토즈소프트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빅텍(065450)은 K21 장갑차에 탑재되는 피아식별장치 18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10.8%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인수합병 관련테마주인 솔본(035610)이 단기급등에 따라 거래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관련주인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인포피아(036220), 뷰웍스(100120) 등이 동반 급등했다.
 
반면 실리콘웍스(108320)는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6.5% 하락했다.북한이 '전시상황' 발언에 이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에 로만손(026040), 좋은사람들(033340) 등 남북 경협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 4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84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3원70전 오른 1114.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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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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