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민생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6인 협의체’를 구성했다. 상임위에서 민생법안이 정치적인 이유로 난항을 겪을 경우 6인 협의체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여야 정책위원장인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과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6인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변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민생 공약들을 조기 추진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합의했었고, 1단계로 6인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정책위의장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6인 협의체 의제는 크게 5가지다.
나성린 의원은 “정치부분에서는 국회개혁, 정당개혁, 정치개혁 등이 포함되고 정책 부문에서는 여야 공통공약 중 경제민주화, 민생공약을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경 예산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세입 조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추경 내용은 일자리 확충과 민생•서민 경제 활성화를 우선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대책은 정부 발표를 보고 검토하되,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인한 서민경제 어려움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가기로 합의한다”고 밝혔고 “정부조직법 통과 과정에서 여야간 합의 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은 논의한다”고 말했다.
의제는 해당 상임위에서 먼저 논의되고, 불가피할 경우 6인 협의체로 넘어오게 된다.
변 의원은 “구체적 의제를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임위에서 이견이 있거나 합의가 어려울 경우 정책위 의장간 논의를 통해 6인 협의체에서 협의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는 3일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우선 추진 민생 의제를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연다.
6인 협의체는 앞으로 월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양당 정책위 의장이 건의하고 양당 대표가 합의할 경우 수시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