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이 당분간 펀더멘털 요인보다 정책변수에 영향 받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2알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정치권의 한국은행 압박 발언에 힘입어 시장이 강세 전환된 것처럼 정책 당국 간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강세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지난주와 같은 과열분위기는 서서히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정부의 추가 경정 예산편성과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은 비교적 낮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우너은 전날 10년물 이상 장기물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추경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 전체에 강세 분위기가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경 시 늘어날 수 있는 장기물 발행에 대한 우려가 장기물 매수 심리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채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각각 전일 대비 0.01%p, 0.04%p, 0.06%p 상승했다. 사실상 만기가 길수록 상승폭이 증가하며 일드커브가 스티프닝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