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회삿돈을 빼돌려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배임)로 고발된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지난 주 두 차례에 걸쳐 최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있는지와 비자금 조성 여부, 회사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회장을 추가 조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명예회장은 삼환기업 계열사인 신민상호저축은행을 통해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건설현장별로 사업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삼환기업노조는 최 회장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매월 수억원씩 근 10년에 걸쳐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지난해 최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