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3.2원(0.29%) 오른 112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북한이 흑연 감속로와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역외(NDF)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STX조선해양(067250)의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으로 전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심리가 위축돼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20원대 위에서는 고점인식 매도물량 유입될 가능성이 커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로 인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월 네고물량 또한 어느 정도 소화된 것으로 판단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120원대에서의 고점 네고물량 유입여부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16원에서 112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