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美 지표 부진·BOJ 회의 관망세에 달러 약세

입력 : 2013-04-04 오전 7:50: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과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5% 내린 92.94엔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92.69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지난 2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19.11엔까지 밀렸다 119.54엔선에서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오후 5시 현재 0.2% 오른 1.2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약세를 이끈 요인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 미국의 경제지표였다.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3월의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5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만5000명 늘어날 것이란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전달의 23만7000명 증가도 하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지난달의 서비스업 지수는 54.4로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들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회의 결과를 전할 것이란 불안감도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점쳤으며 BOJ의 부양책이 기대만큼 강력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바스티안 갤리 소시에떼제네랄 환율담당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은 극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벤 에몬스 핌코 선임부대표도 "현재 시장은 BOJ가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 지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얼마만큼의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는지가 주된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주요국 통화 환율>
 (자료:FX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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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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