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4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혁신은 계파논쟁이 아니라 '경제민주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혁신논쟁이 당의 계파, 친노·비노, 주류·비주류 문제 등으로 협소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당이라면 집단지도체제도 친노든 비노든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논쟁이 되고 있는 당내 계파문제가 해결되면 국민들의 삶이 좀 나아질수 있느냐"며 "새 정부가 노동자들이 철탑에 오르고, 자영업자들이 목숨을 끊어도 신경 쓰지 않는데 지금 민주당이 당권싸움에 몰두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혁신,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해야 하고, 바로 경제민주화가 답"이라며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역시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기에 우리 모두는 혁신의 주체이자 혁신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새누리당만 공격할 게 아니라 민주당 역시 사회 양극화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이번 5.4 전당대회는 우리당의 경제민주화 의지를 국민들에게 절실히 알리면서 민주당이 혁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