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애플'의 굴욕..中에 이어 대만서도 수난

입력 : 2013-04-04 오후 4:23:5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이 중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는 통신업체들이 판매하는 아이폰의 가격 결정에 애플이 직접 관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오즈펑 민진당 입법위원은 애플이 대만 내 통신업체들로 하여금 판매가격을 미리 제시하고 애플이 승인해야 제품을 팔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공정거래법 상 판매 가격의 자유결정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FTC는 자세한 정황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위법 여부는 통신업체와 애플 사이의 법적 관계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들이 애플로부터 단순 판매를 위탁 받았을 경우 애플은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통신업체들이 자체적인 판매·유통권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애플의 행위는 위법에 해당된다.
 
조사 후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애플은 최대 2500만대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애플은 대만에 앞서 중국 매체들로부터 중국 내 애프터서비스에 대해 지적을 받은 바 있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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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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