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마다 정의 다른 CC크림..BB크림 대체 가능성있나

입력 : 2013-04-04 오후 5:36:3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CC크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부터 중저가 원브랜드숍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제품을 출시할 정도다.
 
일반적으로 CC크림은 BB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을 더한 제품을 일컫는다. 하지만 화장품 업체마다 그 정의가 달라 혼란을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피부과에서 시술 직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처방했던 BB크림은 'Blemish Balm'이라는 공통된 명칭으로 사용됐지만 CC크림은 업체마다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CB크림이라는 제품도 등장하면서 이름 붙이기 나름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BB크림처럼 본래 정식 명칭이 있던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별로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지만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대부분 'CC'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페이스샵 '페이스 잇 아우라 CC크림'
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Complete Correction', 아모레퍼시픽(090430) 에뛰드하우스는 'Corret & Care', LG생활건강(051900) 더페이스샵은 'Color Control', CC크림의 원조로 알려진 미즈온은 'Correct Combo Cream'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업체마다 정의는 달라도 유통되는 CC크림의 기능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CC크림이 갖는 기능은 제품별로 평균 7~8가지다.
 
주름개선과 미백, 자외선 차단 등 3중 기능은 물론이고 수분베이스와 피부톤 보정, 잡티커버, 윤기부여 등의 기능이 있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에 잡티 커버를 중시하던 메이크업 트렌드가 최근에는 본연의 피부색을 드러나게 하는 민낯 메이크업으로 옮겨오면서 자연스러움을 원하는 여성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C크림이 BB크림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커버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BB크림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BB의 단점인 다크닝 현상을 보완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멀티 BB크림도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지난 1일 CC크림을 출시하면서 BB크림 3종을 동시에 선보
◇미샤 '시그너처 컴플렉션 코디네이팅 비비크림'
였다. CC크림이 아무리 대세라지만 BB크림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BB제품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078520) 미샤가 같은 날 출시한 '시그너처 컴플렉션 코디네이팅 비비크림' 역시 CC의 효과를 더한 BB크림으로 BB의 명칭은 그대로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BB크림과 CC크림은 세부적인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성분 면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본인의 피부톤이나 피부 상태 또는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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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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