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 1분기 동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주목받으며 중소형 지주 회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최근 시장 분위기는 더이상 대형주에서 초과 수익을 거두기 어렵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중소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대웅(003090),
풀무원홀딩스(017810) 등 지주회사과 복합기업 17개를 소개했다.
◇중소형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효과 먼저 나타나
지난 1분기 동안 전세계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연초 이후 1.3%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10.6%나 상승했다. 일본에서도 토픽스(TOPIX)보다 자스닥(JASDAQ)이 두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1.4% 하락했고 차이넥스트(CHINEXT)는 16.4% 상승했다.
<자료=키움증권>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산업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창의력과 특허 기술력이 필요한 산업,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력을 갖춘 필수 소비산업이 높은 실적 가시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경기 회복 체감효과가 중소형주에서 먼저 나타나 중소형 지주회사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투자매력 높은 지주회사, 대웅·풀무원홀딩스·하림홀딩스
대웅은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대웅은 대웅제약 지분의 40.5%를 보유하고 대웅바이오 지분 100%, 알피코프 지분 64.8%를 보유했다.
박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상위 제약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바탕으로 꾸준히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 6646억원으로 업계 4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리베이트 규제 등 영업환경이 변화되고 있어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한 대웅제약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인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한 우량 자회사로 분석됐다.
또 풀무원홀딩스는 장기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풀무원홀딩스는 자회사가 모두 비상장기업으로 대부분 지분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상 자체 사업"이라며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등이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가공식품과 외식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림홀딩스는 비상장 농수산 홈쇼핑을 대신 매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하림홀딩스는 NS홈쇼핑 지분 40.7%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에코캐피탈, 주원산오리 그린바이오텍, 한강씨엠 등의 비상장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NS홈쇼핑은 국내 홈쇼핑 업체 중 시장 점유율이 약 10%이며 지난해 순이익은 499억원"이라며 "하림홀딩스의 NS홈쇼핑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해 19.9%에서 지난달 27일 40.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