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8일 중국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9.06포인트(1.31%) 내린 2196.24로 거래를 시작했다.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한 중국 증시는 신종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 관련주 주도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다음날 있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기업공개(IPO) 신청기업의 자진 감사보고서 검열을 시작한 가운데 IPO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지지선인 2200선을 하향 돌파했다"며 "지수는 215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조류독감 여파에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중국남방항공(-3.68%), 중국항공(-6.75%), 동방항공(-4.19%) 등 항공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중신증권(-2.89%), 중국민생은행(-2.58%), 화하은행(-2.02%) 등 은행주와 해양석유공정(-1.72%), 시노펙상해석유화학(-3.73%) 등 정유주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