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문고)다양한 특약으로 자동차보험료 아끼세요

입력 : 2013-04-08 오후 3:02:4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직장인 홍 모씨는 출퇴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가용은 주말에만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많이 타지도 않는데 비싼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던중 홍씨는 마일리지보험을 알게됐습니다.
 
홍씨의 연간주행거리는 4000㎞ 수준으로 마일지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현재의 48만원보다 약 8% 저렴한 44만원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데다 보험사별로 상품도 크게 다르지 않아 큰 고민 없이 아는사람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자동차보험을 절반수준으로까지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우선 평소에 운전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주행거리연동 특약' 일명 '마일리지보험'을 추천합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7000㎞ 이하인 운전자라면 마일리지보험을 통해 보험료를 5~13%정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일리지보험을 통해 선(先)할인을 받았는데 주행거리가 7000㎞가 넘었을 경우에는 할인받은 만큼의 보험료를 다시 토해내야합니다. 또 만기시에 주행거리 정보를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할인을 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승용차요일제특약'도 알뜰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특약입니다.
 
월~금요일 가운데 운전하지 않는 하루를 골라 승용차요일제특약에 가입하면 평균 8.7%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승용차요일제특약은 주민센터 등에 자동차요일제 참여신청 후 전자태그를 발급받은 뒤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강한구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특수보험팀장은 "주행거리연동특약과 승용차요일제특약은 동시가입이 안된다"며 "어떤 특약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미리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내비게이션만큼이나 흔해진 블랙박스도 보험료 할인의 일등공신입니다.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할 경우 보험료를 3~5%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10명중 1명은 블랙박스 장착에 따른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운전자를 본인이나 부부, 가족으로 한정하거나 운전자의 연령을 '35세 이상' 등으로 한정할 경우에도 '운전자 및 연령범위 제한 특약'을 통해 20% 가량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정된 운전자 이외의 사람이 해당 차량을 운전해 사고를 일으킬 경우 책임보험 보상한도를 넘는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또 상반기 중으로는 자차보험의 보장범위를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됩니다. 충돌이나 접촉, 폭발, 도난 등 자차보험의 보장내역 가운데 원하는 것만 선택해 가입하는 것으로 보험료를 3분의2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특약이 있지만 자동차보험료를 아끼는데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안전운전'입니다.
 
강한구 팀장은 "보험기간 중 사고가 없으면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가 최대 5~10%가량 할인된다"며 "무사고경력을 18년간 유지하면 보험료를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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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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