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보험설계사들의 변액보험 판매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12월까지 보험설계사 400명을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총 보험설계사들의 평균점수는 53.7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등급별로는 저조등급이 64.8%(259명)에 달했고, 우수·양호등급은 20.3%(81명)에 불과했다.
소속 회사별로는 교보생명이 양호, KDB생명·신한생명·흥국생명 등이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AIA생명, PCA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알리안츠생명,에이스생명,푸르덴셜생명, 하나HSBC생명, 한화생명 등은 저조 등급으로 나타났다.
설계사들은 적정 안내자료의 제시 및 미래수익률 안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인 반면, 청약철회제도 및 적합한 변액보험 권유에서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 체결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받고 고정된 영업점이 아닌 외부에서 가입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설명의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생보사에 평가항목별 결과 및 우수·미흡사례를 통보해 판매관행 개선에 활용하겠다"며 "평가결과가 저조한 생보사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실제 이행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