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 순자산, 26.8조달러..5년만에 '최고치'

주식형 펀드·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증가
한국, 순자산규모 세계 13위

입력 : 2013-04-09 오후 2:21: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펀드순자산이 주식형펀드의 자산 가치상승과 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 증가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의 '2012년 4분기 세계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세계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말대비 8000억달러 증가한 26조80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펀드순자산과 주요증시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글로벌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세계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말대비 2197억달러(2.1%) 증가한 10조7121억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재정 위기 지속에 따른 투자자들의 채권형펀드 선호심리가 심화되면서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증가하면서, 전분기말대비 2739억달러(4.1%) 증가한 7조272억달러로 기록됐다.
 
혼합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는 각각 987억달러(3.3%)와 1545억달러(3.3%) 늘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대륙에서 전분기말대비 순자산이 증가했다.
 
유럽이 전분기말대비 3278억달러(4.1%)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3.9%)과 미대륙(2.2%)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122억달러)을 포함해 미국(+2909억달러)과 룩셈부르크(+1320억달러), 중국(639억달러), 아일랜드(+599억달러), 호주(+596억달러) 등 40개국의 펀드순자산이 전분기말대비 증가했다.
 
반면 일본(-151억달러)과 벨기에(-8억달러), 리히텐슈타인(-5억달러), 코스타리카(-2억달러) 등은 전분기말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주식형펀드의 자산가치가 증가한데다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순유입되면서, 펀드순자산이 전분기 대비 122억달러 증가한 26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순자산규모 한국은 13위를 차지하며 전분기말대비 순위변동이 없었다. 1위에는 미국이 차지했고, 룩셈부르크와 호주, 프랑스, 아일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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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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