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회복을 위해서는 은행동맹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루 장관은 유럽 정상들에게 "유럽의 경제 약화가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요 촉진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동맹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아직 외부 이슈에 민감하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유럽의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루 장관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특히 유럽이 수요를 끌어올리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세 마뉴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 롬푀이 EU 상임의장과의 면담에서 루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를 관리하기가 좀 더 쉬워져야 한다며 은행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EU 관계자는 "미국은 은행동맹의 설립 과정을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루 장관은 키프로스 사태에서 금융위기에 한 국가가 단독대응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은행 동맹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위기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