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한국씨티은행에 대해 8억달러(원화 기준 1조3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1)은 10.8%에서 13%로, 기본자본(Tier 1) 비율 역시 9.74%에서 11%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씨티그룹 본사가 지원하는 8억 달러 중 60%는 보통주 발행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에 투입되고, 나머지 40%는 외화후순위채 발행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이 자본확충을 통해 바젤2 ‘내부등급법’ 기준 BIS비율과 기본자본 비율을 각각 11%와 9%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증자 금액 중 60%를 기본자본 확충에 사용함으로써 은행의 '밑천'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전액 달러로 지원받는 것 역시 외화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