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입력 : 2013-04-10 오전 8:12:06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한은 무력 충돌을 야기하지 않고 쓸수 있는 카드를 대부분 소진한 상황이다. 10일 증권사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만기일 등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은 여전히 시장에 산재되어 있지만 급락을 야기했던 악재들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성을 가지고 시장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동양증권-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북한 측이 발표하는 일련의 강경한 태도들이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분간 미사일 발사 등 단기적인 변동성을 확대 시킬 수 있는 소재가 북한과 관련해 등장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클라이막스는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엔화 측면에서 보면, 일단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유발한 일차적인 엔화 가치 급락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기대된다. 원화의 경우 아직까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원엔환율의 약세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악재는 여전하지만 악재들의 무게가 경감되고, 국내 증시의 가격 및 벨류에이션 메리트를 감안하면 반등 시도를 모색해 볼만한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예정된 결과를 위한 진통
 
북한 변수를 제외한 대외 변수는 안정된 모습이다. 미국 경기지표 악화로 경기에 대한 시각이 후퇴되고 있지만 양적완화 정책 철회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유동성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달러강세가 진정되고 유로화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 물가부담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엔저로 인해 외국인의 빠른 매수전화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관 선호 업종(순매수업종)인 IT, 자동차, 은행업종이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선호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가스공사(036460), 롯데하이마트(071840), 동부화재(005830)를 제시한다.
 
◇우리투자증권-4월 만기, 만기 외적인 변수에 의해 좌우될 듯
 
처익거래는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론 베이시스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매수세가 기록되고 있으나 차익거래의 절대규모는 3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지수 조정과정에서 베이시스의 악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컨버전의 획기적인 개선이 없는 이상 차익거래는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비차익거래는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다. 기금공제를 제외하면 국내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 상황이며, 글로벌 EM ETF설정액의 감소와 엔저현상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누적은 순매수세를 멈추고 다소 꺽인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불안정한 증시 환경:단, 지금까지 속도대로 엔화 약세는 어렵다
 
북한 도발이 극단적인 상태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코스피 밸류에이션 가이드 라인인 1900포인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 현재 1900포인트는 청산 가치인 12개월 선행 PBR의 1배 영역이다. 엔달러환율도 엔화 약세의 속도는 점차 완만해질 수 있다. 코스닥에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신용잔고 비율이 단기간에 급상승하거나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종목이라면, 향후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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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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