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리가 LGD 기술 빼냈다고?..터무니없는 주장"

"우린 OLED 만들어 파는 유일한 회사"

입력 : 2013-04-10 오전 10:09:4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경쟁업체의 핵심기술을 빼낸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기남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서 OLED를 유일하게 만들어 파는 회사는 삼성"이라며 "오히려 우리 기술이 나갈까봐 걱정"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를 통해 대형 OLED 패널 관련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용인과 아산, 천안의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9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최근 협력 기조를 다져가고 있던 LG디스플레이와의 관계에 대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냐고 묻자 김기남 사장은 "아직 그런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보도된 55인치 OLED 라인에 대한 2조원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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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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