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1000억원, 분기 수송실적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038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12억원에 비해 45.7%, 영업이익은 지난해 6억원보다 476.7% 증가된 실적이다.
1분기 매출은 국제선 688억원, 국내선 337억원, 기타 13억원으로 집계돼, 국제선에서 국내선보다 2배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선은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이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탑승객 역시 처음으로 분기실적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에 제주항공은 국내선에서 65만4000여명, 국제선에서 40만7000여명 등 총 106만1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는 분기단위로 가장 많은 탑승객을 실어 날랐던 지난해 3분기 99만3000여명보다 6만8000여명 늘어 6.9% 증가된 실적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80만6000여명 보다 31.6%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빠르게 진행된 원-엔 환율 하락과 한일·남북문제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 등 악재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전략적 판단에 따라 2~3년 후를 내다본 집중투자를 한 것이 이 같은 실적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4800억원, 170억원의 영업이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