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미얀마 교통부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해운물류·항만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해수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외국 정부와의 협력으로, 해양 강국을 향한 첫 걸음으로 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항만개발에 관한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냔 툰 아웅(U Nyan Htun Aung) 교통부 장관은 한국의 항만 건설, 운영 기술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미얀마의 항만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재학(왼쪽) 해양수산부 차관과 냔 툰 아웅 미얀마 교통부 장관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간 '해운물류·항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또 이번 미얀마 교통부장관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해운회담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양국의 교역과 해상 물동량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우리나라 화주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양국 간 해운물류협력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해운물류, 항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지원 등을 통한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초청 연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 하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