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양적완화 기대감에 다우·S&P '신고가'

입력 : 2013-04-11 오전 6:09:3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28.78포인트(0.88%) 상승한 1만4802.2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59.39포인트(1.83%) 오른 3297.2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12포인트(1.22%) 상승한 1587.7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부양책이 최소한 올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전일 실무자의 실수로 내용이 일부 사전 유출된 탓에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자산매입프로그램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노동시장이 개선된다면 일정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들이 "경기 부양책을 올해로 끝애야 한다"고 언급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자산매입의 이득이 비용이나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더글라스 디피에트로 에버코어 트레이딩 담당자는 "사람들은 양적완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믿고있다"며 "이는 증시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무역수지도 시장을 움직인 요인이 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의 무역수지가 8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개월만의 무역적자로 수출이 예상보다 더딘 성장을 보인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난 영향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둔화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수입의 증가로 내수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을 내렸다.
 
이 밖에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 역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금융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칩메이커인 인텔은 올해 해당 산업 매출이 4%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2.34%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즈(2.38%), 마이크로소프트(2.26%), 마이크론(5.43%) 등도 강세였다.
 
12일 실적 공개를 앞둔 JP모건체이스가 1.17% 올랐고, 웰스파고도 0.12% 상승했다.
 
시티그룹(2.67%), 모건스탠리(2.21%), KBW뱅크(1.40%)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광고 중단을 선언했던 제너럴모터스(GM)이 광고를 재개한다고 밝힌 영향에 3.69% 뛰었다. GM 역시 3.05% 올랐다.
 
반면 병원 운영업체인 헬스매니지먼트는 실적 전망을 줄인 탓에 16% 급락했다.
 
커뮤니티헬스시스템(-3.80%), 테넷헬스케어(-5.47%) 등 기타 병원 관련주도 하락했다.
 
전일 50% 가까이 급등했던 퍼스트솔라도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이날에는 7.7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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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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