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1일
우리투자증권(005940)은 "북한 리스크 등 외부 환경 요인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정유와 석유화학업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수요 성장과 미국 셰일가스로부터의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정유업체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정유업종 이익지표가 저점을 보인 가운데, 벨류에이션 역시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종에 대해서는 하락 사이클 진입에 따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나프타분해센터(NCC)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부타디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진과 중국의 재고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중국 양회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실망감, 유가 하락 반전으로 중국 트레이더들은 재고물량을 시장에 출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달 석유화학제품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 반등이 예상된다"면서도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요 성장 정체에 따라 추세적 증가를 가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체 중 LG화학의 경우 정보기술(IT) 모멘텀과 안정적 실적에도 밸류에이션이 석유화학업종 내 가장 저평가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트레이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