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다 예방"..제약업계, 건강기능식품 ‘군침’

2조원 규모..사업 다각화에도 안성맞춤

입력 : 2013-04-11 오전 11:19:1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치료보다 예방이다!"
 
제약업계 사업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치료 목적에서 벗어나 예방 목적의 건강기능식품(건식)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수요가 변화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현재 국내시장 규모만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제약 하나에만 의존했던 사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도 건식 시장으로의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면서 토탈헬스케어 사업자로의 발걸음 또한 빨라지기 시작했다. 
 
실제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최근 지주회사로 분할할 당시 그 목적을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독약품(002390)은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삼고 홍삼과 오메가3 함량을 업그레이드한 ‘홍오메가XO’를 출시했다. 또 다이어트를 포함해 피부미용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네이처셋 프레이야’ 3종을 시장에 내놨다.
 
◇한독약품이 여성 고객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건식 ‘홍오메가XO’.
 
하루 한 알로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시장에 나왔다. JW중외제약(001060)은 쏘팔메토와 복합영양소가 함유된 ‘복합 쏘팔메토 프리미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복합 쏘팔메토 프리미엄’은 1일 1회 복용으로 쏘팔메토를 포함해 옥타코사놀, 아연, 비타민B2, 셀렌 등 다양한 종류의 영양소를 제공한다. JW중외제약은 온라인 등 판매 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일양약품(007570)은 갱년기가 주로 발생하는 40~60대 중장년 여성들을 상대로 개별인정형 건식 ‘자아궁보수’를 선보였다. ‘자아궁보수’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을 함유했고, 여성건강에 유효한 성분 ‘소포리코사이드’를 넣어 여성 생리활성기능을 강화했다.
 
이밖에 동아제약은 성인용 기저귀 ‘아텐토’를 출시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이라는 본분에 집중하면서 ‘치료보다는 예방’이라는 목적 아래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이 같은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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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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