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北이슈·엔화 동향 관망..상승

입력 : 2013-04-12 오전 9:58:5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뒤, 상승 반전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원(0.18%) 오른 113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29.0원 출발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한 것은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숏포지션(달러매도 포지션) 부담 등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일 도발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안도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달러·엔 환율 상승이 둔화되고 있어 쉽게 낙폭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하고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움직임·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전자산인 달러 상승을 이끌 만한 요인들이 둔화돼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엔화 약세 및 북한 리스크와 같은 달러 매수 재료가 약화돼 1130원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시장 참가자들이 신규 숏 포지션을 구축하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포스코, KT, LG화학 등 이번 주 지급된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 달러화에 대한 지지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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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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