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대체투자 성과 평가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가를 영입했다. 지난해 대체투자 부실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12일 공무원연금공단 '2012 공무원연금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공단은 대체투자 상품별 투자지침을 마련하고 성과 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대체투자 및 위험관리 전문가를 영입했다.
안양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과거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시기에 투자된 금융자산의 부실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아 반성중"이라며 위원회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금융자산 평균투자잔액은 4조6507억원으로 1620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둬 3.5%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별로는 채권에서 5.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주식에서 7.1%의 수익을 얻었다. 반면 대체투자에서 10.3%의 손실을 입었다.
안 이사장은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안정적인 투자와 중장기적 수익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제도적 장비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안정적인 수익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단은 이제 30살을 지나 장년기에 접어들었다"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본격적인 퇴직과 고령화 추세로 30년 후의 공무원연금 수급자 수는 100만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