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 주식형펀드 약세..일본펀드 9.18% ↑

입력 : 2013-04-13 오후 1:31:4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국내주식펀드는 해외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대형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과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로 반등했다.
 
특히 일본주식펀드는 일본은행이 발표한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국내주식형펀드 약세..0.62% ↓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62% 하락했다.
 
대형주가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0.28% 하락하는데 그쳐 선방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0.63%와 0.68% 내렸다.
 
코스닥지수와 중소형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마이너스 0.8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42%와 0.36%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29%와 0.22% 내리면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알파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0.16%로 선방했다.
 
헬스케어 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가 주간 1.77% 오르면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 LG그룹 주식들이 급등하면서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과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 1(주식)(A)’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또 전기전자 업종이 2.05% 상승하면서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와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가 각각 1.20%와 0.70%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합류했다.
 
북한 리스크와 더불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외 금리동결에 채권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0.26% 하락했다.
 
중기채권펀드는 마이너스 0.35%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과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마이너스 0.22%와 마이너스 0.23%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과 어음,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20% 하락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1%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선방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가 0.0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 반등..0.9% ↑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유럽 등 일부 지역펀드만 약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규모가 큰 중국주식펀드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1.06%와 0.62%로 강세를 보였고,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 역시 1.14%와 0.82%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전주 급락세를 보였던 커머더티형 펀드도 0.30%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월간 단위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이 양적완화 효과에 9.18%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주식펀드도 3.73% 상승하며 강세였다.
 
중국주식펀드는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으로 0.33% 상승하는데 그쳤다. 급락세로 출발했던 중국주식펀드는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북미주식펀드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해외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1.96% 상승했다. 중국과 영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고, 고용지표 실망에도 양적완화의 지속 기대감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동반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 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해 하반기 경기를 비관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0.05% 하락했다.
 
경제성장 둔화 우려, 기업실적 부진,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부각된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0.66%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으로 3.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미신흥국주식펀드 수익률도 3.14% 상승했다.
 
약세 출발한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주요국 경기회복 기대, 해외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전환하며 1.52% 상승했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03% 올랐다.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주식펀드는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부담으로 등락을 거듭해 0.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실적개선 기대로 3.03% 상승했고, 헬스케어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1.62%, 2.54%로 양호했다.
 
전주 큰 폭 하락했던 기초소재섹터펀드 수익률은 엔화 악세에 따른 금 가격의 반등으로 3.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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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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