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LG전자가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에너지규격 분야 생활가전 통합 공인시험소로 인정받았다.
LG전자(066570)는 14일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생활가전 제품의 에너지규격에 대한 공인시험소로 인정받으면서 자체 인증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텍이 에너지규격 분야에서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공인시험소로 인정한 일반 기업체는 현재까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김준호 LG전자 품질센터장 전무와 인터텍 그레그 티어만 글로벌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제품시험연구소에서 공인시험소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북미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와 유럽의 '에너지 라벨링(Energy Labelling)' 등 선진시장 공략에 필수적인 에너지성능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제품 인증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외부 인증기관을 통해 인증시험을 진행할 경우 일정예약과 제품 해외발송, 성능 평가, 평가 결과 입수까지 모두 7주가량 소요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 제품시험연구소에서 평가한 제품의 에너지성능결과를 인터텍에서 시험·평가한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인증시험에 소요되는 기간을 3주 가량 단축시키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호 LG전자 품질센터장 전무는 "최근 에너지효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너지 성능 검증능력도 중요해졌다"며 "통합 공인시험소를 기반으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선도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