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허준영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15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허 후보는 지역 민심에 대한 질문에 “작년에 비해 아주 분위기가 좋다”며 “특히 상대 후보(안철수)가 이곳에 출마한 데에 대해서 전부 다 거부감을 상당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안 후보를 약장수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시골에 보면 약장사가 이제 만병통치약 왔다, 이러면 일부 시골분들은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쫓아 나오시는데 잡숴보시고는 별 효험도 없고 배탈나고 이러기 때문에 새정치론은 금방 식상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코레일 사장 출신으로 논란이 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중단사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허 후보는 “내가 2009년 부임하기 전에 용산개발 예정지는 땅값이 시가의 3배 이상으로 낙찰이 됐고 금융위기가 와서 사업자들은 전부 다 발을 빼고 계약을 이행을 못한다고 하던 상태였다”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게 크고, 서부이촌동 2300세대, 만여명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살려내야 되겠다, 이 사업을 살리기만 하면 결국은 최대 수혜자는 코레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살려보려고 지혜를 짜내서 불철주야 노력해서 살려왔던 것”이라며 현재 어려워진 상황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가 1년 근 4개월 전에 코레일을 그만뒀는데 그 이후에 현 경영진에서 잘 알아서 했어야 될 일”이라며 “이렇게 허무하게 디폴트 내는 걸 보고 내가 했을 때 ‘경영을 정말 살려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해 현 경영진의 무능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