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에게 쏟아진 불성실 태도와 무지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윤 후보자는 1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열심히 일한다면 별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장관직 수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의 불성실 태도에 대해 "나름대로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무대에서 한번 막히기 시작하니까 별로 생각이 안 났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명 후 청문회까지 44일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조직법 통과가 지연됐고, 그에 따라 해수부가 완전히 조직화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실제 준비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윤 후보자는 또 청문회에서의 무지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에 큰 그림의 정책 등으로 많이 생각했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도 고려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수부 정책입안 과정에 굉장히 많은 참여해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자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근 "임명이 되더라도 식물장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며 "그렇다면 연구기관에서 본부장으로 있었을 때 그 부처가 식물부처였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자는 아울러 세종시 청사 이전문제와 관련해 "중앙부처이기 때문에 중앙부처가 위치한 곳에 있어야 된다"며 새누리당 일각에서의 이전 주장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해수부 청사와 관련해 김경재 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은 호남 이전을, 김무성 재보선 부산 영도 후보는 경남 이전을 각각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