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조셉 아커만 전 도이치뱅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붕괴된다면 이는 은행동맹을 포기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커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쿠웨이트를 방문해 "유로화의 붕괴는 더 비싼 비용 부담을 불러올 것"이라며 "단일통화의 구속력을 미국이나, 중국, 인도 같은 수준으로 낮춰야 하며 은행동맹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발생한 금융위기가 지나갔으나 유로존 경제는 아직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위기 이후 유로존에서는 금융안전을 위해 공동의 은행동맹 창설 작업이 이슈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그동안 위기국을 지원하는 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조7000억달러를 투입했다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계에 기록됐다.
아커만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취한 조치로 우리는 보다 나은 상황에 놓여있다"며 "다만 현재의 유로존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일은 각국에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