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의 실업률이 전달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태트는 2월 유로존 17개국의 평균 실업률이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역대 최고치로 기록된 11.9%에서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넘어선 셈이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0만명 늘어난 1900만명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이 26%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25세 이하 청년층의 실업률이 각각 무려 58.4%와 55.7%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럽 경제 대국인 독일과 호주의 실업률은 또한 각각 5.4%와 4.8%로 집계돼 전달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유로존 많은 지역에서 재정 긴축과 낮은 신용등급, 높은 실업률 탓에 그나마 양호했던 내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기 악화가 전체 유로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