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 무역흑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수입 역시 크게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2월 수출은 전달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증가율이 1.9%였던 지난 1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반면 유로존 수입은 전달 대비 2.1% 줄어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수입이 2.9% 증가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 무역 수지는 120억유로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87억유로 흑자를 크게 웃돌았다.
국가별 수출은 독일이 전달에 비해 2%, 프랑스는 1.9% 증가한 반면 이탈리아는 전달 대비 4.8% 감소했다.
이 밖에 네덜란드 역시 수출이 1.1%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내수 악화가 수입 감소를 이끌며 경기침체(리세션)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유로존 경기 하방 리스크는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