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미국 제조업 지표까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주가 지수 차트 <출처: CNBC>
이날 유럽증시에서 독일의 DAX30지수는 32.14포인트, 0.41% 내린 7712.6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8.82포인트, 0.5% 하락한 3710.48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40.79포인트, 0.64% 내린 6343.60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8%를 밑돌았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시장 예상치 7을 하회한 3.05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유로존 2월 무역수지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쟈크 포타 오피패트리모니 펀드매니저는 "특히 중국 성장률 지표가 매우 안 좋았다"며 "그동안 이미 충분한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던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가 각각 0.45%, 1.71% 내리며 은행주가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소매업체인 H&M이 3월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고 독일의 BMW자동차 역시 전일에 비해 1.39% 내렸다.
반면 영국의 전력·상하수도 업체 유나이티드유틸리티스는 해외 매각건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2%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