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中지표 부진에 금 값 9.3% 폭락..유가도 급락

입력 : 2013-04-16 오전 8:38:3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금 가격이 9%넘게 폭락하는 등 원자재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9.3% 내린 온스당 136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락폭은 33년만에 가장 컸다. 
 
금 가격 폭락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7.7%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7.9%와 전문가 예상치 8% 모두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키프로스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을 판매하고 미국이 양적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래이티드브로커리지서비스 수석 딜러는 "중국의 성장률 부진이 금을 포함한 모든 원자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도 부진한 중국 경제 성장률과 미국의 경제지표 탓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2.8% 내린 배럴당 88.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6% 내린 배럴당 100.39달러로 지난해 7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 가격도 중국 경제성장률 부진에 하락세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부셸당 6.28달러를 기록했다. 콩 5월물도 전날보다 1.7% 내려간 부셸당 13.56달러로 집계됐다.
 
5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파운드 당 3.2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LLC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품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며 "미국의 경제지표 또한 좋지 않아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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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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